**⟪점, 선, 면 − 일상, 감정, 형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전공 이선장학금 선정자 10명의 작업을 한데 아우르는 전시다. 김민지, 권아람, 박예림, 이아현, 윤예담, 원소윤, 태혜영, 한소희, 한지윤, 홍지윤 총 10명의 작가는 각자 점으로 모여 선으로 연결, 전시장의 면면을 채워나간다.

전시에는 일상, 감정, 그리고 형상이라는 또다른 키워드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점, 선, 면과 등치되는 주제어로서 작가들이 조형적 언어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감성을 차례로 짚은 것이다. 일상에서 파생된 감정으로 형상을 빚어낸 이 작업들은 관람자들과 형상이라는 접촉면을 통해 감정-선을 환기시키고, 일상이라는 각자의 점으로 돌아가게끔 한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여러 점들로 충만하게 구성된 면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동양화라는 과거의 한 점을 짚은 작가들은 누구보다도 긴 선의 시간을 담아 현재에 닿아있다. 이들의 시도가 어떤 표면을 만들어낼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